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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삼둥이 먹여 살리려면 뭐든 해야죠"

와플즈 | 2014.11.06 | 조회 277

“아기를 키우면서 연기도 달라졌냐고요? 영화 ‘플라이 하이’ 찍으면서 저 자신도 놀랐어요. 아이들 똥오줌 닦고 키우면서 나도 모르는 새 많이 풀어졌구나 생각했죠. 애들 영향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주몽’ 송일국(43)이 변했다. 낯가리고 과묵한 편이었던 그가 농을 섞어 가며 쾌활하게 말을 건넨다. 에둘러 말하지도 않고 뜸을 들이지도 않는다. 과거의 그가 답답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그는 시원시원한 인상이다. 7월부터 그가 ‘삼둥이’(세 쌍둥이를 가리키는 별명)와 출연 중인 육아 리얼리티 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다.

2005년 ‘작업의 정석’ 이후 9년 만에 출연한 영화 ‘현기증’ 개봉을 앞둔 송일국을 3일 서울 을지로6가의 한 극장에서 만났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처음에는 예능 출연에 대해 아내도 반대하고 나도 걱정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출연하길 잘했다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방송 전엔 애들 데리고 집 앞에 밥 먹으러 나가지도 못했어요. 프로그램 덕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앨범에 사진 한 장 끼워 넣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에게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김두한의 외손자, 새누리당 의원 김을동의 아들로도 유명한 그는 결혼 4년 만인 2012년 초 세 아들을 한꺼번에 얻었다. 2010년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끝나고 슬럼프에 빠진 뒤 연극 ‘나는 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기도한 끝에 거짓말처럼 마지막 지방 공연 직후 얻은 아이들이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득남까지 2년간은 그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시기였다.

“드라마에서 주인공만 쭉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겉멋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때 정점을 찍은 거죠. 거울 보면서 ‘몸짱’으로 보이는 데만 신경 썼으니까요. 그 작품 끝나고 마음고생 심하게 했습니다. 연극 하면서 바뀐 거죠.”

삼둥이가 태어난 해 그는 아내와의 약속대로 육아에만 신경 썼다. 인천지법 판사인 아내에게 “돌이 될 때까지 책임지겠다”고 한 말이 화근이 된 걸까. 정말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 연기 경력이 끊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조용히 “왜 없었겠어요”라며 이젠 다 지난 일이라는 듯 엷은 미소를 지었다.

1년쯤 지나자 출연 제의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출연한 첫 영화가 ‘현기증’이다. 외할머니의 실수로 갓난아기가 죽은 뒤 한 가족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섬뜩하게 그린 작품. 송일국은 어렵게 얻은 아기를 떠나 보내고 괴로워하는 아버지로 출연했다. 함께 출연한 김영애, 도지원, 김소은에 비해 비중은 작지만 “이돈구 감독의 전작 ‘가시꽃’을 보고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판단에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기름기와 힘을 뺀 일상의 자연스런 연기를 선보인다. “아기를 키워본 경험이 없었다면 ‘현기증’이란 작품을 못했을 것”이라는 그는 갓난아기가 욕실에서 사고를 당한다는 설정 때문에 “영화 출연 후 애들 목욕시킬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한다”고도 했다.

‘현기증’에 출연하고 나니 영화 캐스팅이 잇따랐다. 연쇄살인범으로 출연한 ‘타투이스트’와 삼류 건달을 연기한 웹툰 원작의 ‘플라이 하이’까지. 27일부터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하는 연극 ‘나는 너다’ 재공연 무대에도 오른다. 뮤지컬 ‘탑햇’을 1년여 준비하다가 공연이 연기돼 출연하는 작품이다.

“뮤지컬은 어렸을 때부터 제 꿈이었어요. 뮤지컬 배우가 진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연기ㆍ노래ㆍ춤 삼박자를 갖춰야 하는데 춤과 노래는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여겼죠. ‘탑햇’은 노래에 고음이 적고 춤도 탭댄스 위주라서 노력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노래 실력요? 묻지 마세요. 하하하.”

송일국은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미지가 바뀐 것을 실감하고 있다. 껄껄 웃으며 “그렇게 나쁜 이미지인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오해가 많이 풀리고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아빠가 된 그는 배우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애들 먹여 살려야 하니까 들어오는 대로 해야죠. 뭐가 됐든 몸을 사리지 않고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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