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은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 거래대금 지불시스템 ‘즈푸바오’(支付寶·
Alipay)도 알리바바에 이어 상장을 추진해 중국 증시에 상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쇼핑 플랫폼과 결제시스템까지 동시에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마 회장은 ‘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가 끝나기 직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즈푸바오는 A주(중국 내국인 전용 주식)에 상장해 더 많은 사람이 전자상거래가 가져다주는 이익을 향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즈푸바오의 상장이 회사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나 고객들이 회사를 감독하고 새로운 발전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윈 회장은 이를 통해 중국인들의 세계상품 구매는 물론 세계인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상품을 비롯 다양한 물건을 구매토록해 알리바바를 세계 온라인 쇼핑의 중심에 놓겠다는 것이다.
그는 “예전에는 알리바바가 이도 저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제는 알리바바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었고 지금은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우리 회사는 매우 젊고 업종도 새로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마윈 회장은 본인의 인터넷 구매에 대해 “지금 입는 옷과 신는 신발을 포함해 집에 있는 많은 물건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것이고 가족들은 오늘도 모바일을 통해 물건을 샀다”고 소개했다.